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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5. 11. 13:35

요즘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에 대해서 이명박 대통령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던 중에 이명박의 "깐마늘 수입해라" 파문에 눈길이 끌렸다.


이 대통령은 최근 확대 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신문을 보니까 깐마늘 값이 사십몇% 올랐다고 돼 있는데 값이 왜 올랐는지,수입을 해서 풀든지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물가를 관리한다고 발표만 해놓고 그냥 넘어가서 되느냐"고 지적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 요즘 생필품값이 올라서 가계경제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말은 많이 들어왔다.

그런데 이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반응이 참 창의적이면서도 저돌적이다.

물론, 수입을 해서 시장에 마늘이 많아지면 가격이 내려가는 것은 경제원리상 당연한 것이다.

그런데... 굳이 그 방법이 '수입'이 되어야 할까?

너무나도 성의가 없고 경솔해 보인다.


또 "청와대가 세세한 것까지 피부에 와닿게 일일이,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챙겨야 한다"며 "청와대가 마늘값 오른 것 하나까지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에 (국민은)신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전했다.

=> 이건 또 무슨말인가..-_-

뭐, 사소한 것에 신경을 쓴다는 것에 국민들이 신뢰를 느끼겠다는 건데...

이런 사소한 것 하나하나를 다 수입으로 해결을 하겠다는 자세로 나온다면

국민들이 과연 신뢰를 느낄 수 있을까?


...

...

...


이 기사를 읽어보고 나니까 쇠고기를 수입하도록 한 이명박 대통령이 한 결정과 비슷한 맥락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

"마늘값 비싸다고? 수입해!" = "쇠고기값 비싸다고? 수입해!"

물가를 안정시키겠다는 이명박 대통령이 생각해낸 방법이라는게 고작 수입에 의존하라는게 전부였던 것일까?


나는 개인적으로 이명박대통령이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나왔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잘 경영해 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경영학과는 역시나 경영학과였다.

나라를 다스리는 정치를 하는 것이 절대로 아니었다.

그야말로 나라를 '경영'하고 있는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모습은 기업이 최대한의 이익을 위해서 원자재를 수입하는 기업가의 모습인 것 같다.

저렴한 수입제품들을 국내로 들여와 유통을 시키는 것.

그래서 물가를 안정시키고 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것.


하지만 나라를 다스린다는게 이렇게 간단한 경제원칙으로 설명이 될 수 있을까?

한 나라의 대통령이라면, 그 나라의 국민을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대다수의 국민을 위한 선택을 해야 하지 않을까?


우리나라에는 소비자만 있는게 절대로 아니다

마늘을 수입해서 가격을 내려놓으면... 마늘을 재배하는 농민들은 어떻게 될까?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서 수입을 하는 방법 대신에 유통구조를 개선하는 등의 방안을 내놓았다면

국민들은 훨씬 믿음직스러운 모습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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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깐마늘값 40% 올랐다는데…']

이명박 대통령이 '52개 생필품 품목의 물가를 관리한다고 해놓고 실제로는 제대로 안 되고 있다'며 강한 어조로 실무 비서진들을 질타한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최근 확대 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기사 전체 보기]

[한국경제 05/0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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