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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7. 29. 13:30
최근 일본에 잠시 머물렀던 적이 있다. 그런데 일본의 일기 예보는 우리와 달리 당일 하루치만 지역과 시간을 세분화해 오전 9시, 11시 오후 1시, 3시, 5시 등으로 보도하는 것을 알수 있었다. 한국에서 매일 1주일 간의 예보를 보는 것이 습관이 되었던 터라 하루만 달랑 예보하는 것이 처음에는 상당히 답답했다.

그러나 일본의 기상 예보는 정확도가 높아 국민들로부터 절대적으로 신뢰를 받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침 날씨가 아무리 좋아도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으면 사람들은 대부분 우산을 챙긴다. 그래서 아침 날씨만 보고 우산을 안 챙겼다가 비를 맞는 사람은 사무실에서 내가 유일할 정도였다. 일주일치 날씨를 미리 알면 당연히 편리하다. 그러나 정확하지 않은 정보는 오히려 생활에 불편을 준다. 일주일치 날씨를 예상하느라 쏟는 노력과 예산을 하루치 날씨 예상에 쏟아 최대한 정확하게 알려주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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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본의 기상예보는 하루씩만 알려주는 방식으로 하나보다. 이것도 괜찮은 방법인 것 같기는 하다. 만약에 하루 중에 몇시간동안만 비가 오는데 우리나라같은 방식으로 예보를 한다면 비가 언제올지 모르니까 하루종일 우산을 들고다녀야 하는 수고를 해야하지만 몇시쯤에 오고 몇시쯤에는 안올지를 알고 있다면 이런 수고를 덜 수 있겠다.

하지만 일주일치씩 예보를 해주지 않는다면 우산을 하루종일 들고다녀야 하는 것보다 훨씬 불편해질 것 같다. 외출계획을 세울 때 비가 안오는 날로 일정을 잡기 위해서는 하루치씩만 예보를 해가지고는 정할 수가 없다.

그리고 일본의 기상 예보가 정확하고 사람들로부터 신뢰를 받는 것도 하루치만 예보를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일주일치를 예보하는 것 보다는 하루치만 예보를 하는 것이 당연히 더 쉬울 것이기 때문이다. 날씨라는게 워낙 고려해야할 요소가 많고 예상치못한 변수가 생기면 완전히 틀려버릴 수가 있기 때문에 일주일치씩 예보를 해서 틀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우 리나라의 일기예보가 틀리는 경우가 많다고들 하는데 나는 잘 모르겠다. 어디서 말을 들어보니까 1년내내 맑다고만 해도 70%정도의 정확도를 가진다고 하던데, 뭐가 어찌됐든지간에 이런식으로 예보를 하는 것 보다는 지금처럼 대강이라도 알려주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당연하지-_-) 일주일치씩 예보를 한 내용이 틀린 경우가 종종 있다는건 나도 몇번 경험을 해봤다. 하지만 당일이 되서 아침 뉴스를 보면 그날의 제대로된 날씨를 알 수 있었다. 당일의 날씨를 정확도높게 맞추는 것은 결국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이건 전에 들었던 이야기인데 우리나라 일기예보의 정확도가 떨어지는 이유가 기상학자들의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일기예보가 슈퍼컴퓨터의 치밀한 계산에 의해서 나오는 결과이긴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나온 자료를 해석을 해서 일기예보를 하기 때문에 해석을 하는 과정에서 많은 경험이 필요한 것이 기상학이라고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기상학자는 그리 대우가 좋질 않아서 오랫동안 일을 하는 사람이 드물다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결국엔 새로 기상학자가 된 경험이 부족한 사람들이 일기예보를 하게되기 때문에 정확도가 낮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위의 글에서처럼 일본의 일기예보를 부러워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일기예보가 틀릴 때마다 우리나라의 일기예보 정확도에 대해서 언론들이 흥분하는데 그 기자들은 일기예보가 어떤식으로 이루어지는지 제대로 알고 하는 소리인지 모르겠다.